리즈, "이틀 연속 등판 연기? 아무 문제 없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24 13: 39

"노 프로블름(No Problem)".
'파이어볼러' 레다메스 리즈(28, LG 트윈스)가 시즌 6승에 정조준했다. 그는 우천으로 이틀 연속 등판이 연기됐지만 컨디션 조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나타냈다.
리즈는 원래대로라면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야 했다. 그러나 22일,23일 경기가 모두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리즈는 24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출격하게 됐다.

23일 잠실에 도착한 리즈는 "또 비가 오냐"고 물은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잠시 후 3루측 덕아웃에 나와 그라운드를 살펴본 리즈는 "경기하기 힘들겠다"고 말했다.
'이틀 연속 등판이 연기되면 컨디션 조절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리즈는 "물론 잠실에서 등판하지 않아서 아쉽지만 컨디션 조절에는 아무 문제 없다"며 웃었다.
160km에 가까운 위력적인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한 리즈는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5승6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한국야구에 적응하고 있어 기복이 심한 편이다. 특히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사사구를 6개나 내주며 제구력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리즈는 "여전히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삼성전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했으나 구위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실제로 리즈는 이날 경기 초반 호투를 펼치다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지만 전체적인 공의 위력은 좋은 편이었다.
리즈는 오늘 SK와 경기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19일 SK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리즈는 "특별히 SK라고 의식하지는 않는다. 다른 팀과 같다"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무엇보다 오늘 경기는 리즈 본인뿐 아니라 LG에게도 중요하다. 지난주 5연패를 당하며 4위까지 떨어졌으나 21일 넥센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오늘 SK를 이길 경우 선두와 격차도 다시 두 경기 반 차로 줄어들게 된다.
리즈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내 승리보다도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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