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진화 객원기자] 충북 영동 비봉산 끝자락에 위치한 제월당과 제월당 주변에는 오랜만에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활기가 넘쳤다. 지난 6월 5일과 6일, 1박2일 동안 ADHD, 틱장애 아동들을 위한 뇌 자극 캠프가 열렸기 때문이다.
130여 명의 아이들과 학부모가 참가한 이번 캠프는 변한의원과 밸런스브레인 센터가 매년 주최하는 '칠감+뇌자극 캠프'로 아이들의 칠감(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위치각감, 밸런스 감각)을 깨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일차에는 무주 수련원에서 레프팅과 물놀이를 즐겼으며 도미노 게임으로 협동심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이 이루어졌다. 2일차에는 수두리에서 뗏목 타기, 다슬기 줍기, 떡매치기 등의 체험과 제월당 약초 밭에서 약초 체험, 화전 만들기 등 아이들이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참가한 가족들의 호응을 얻었다.
8살 남자아이를 자녀로 두고 있다는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는 집에서 컴퓨터 게임만 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는다. 참가를 결정하면서도 아내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확 트인 자연 속에서 아이가 체험을 하면서 웃고, 다른 친구들과 장난치는 모습을 보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주최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은 “뇌에 필요한 영양, 산소, 자극 세 요소 중 자극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의 뇌는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얻는 지식보다 직접 몸으로 부딪혀서 얻는 자극이 더 깊게 각인된다. 또한 새로운 경험은 최고의 자극이다. 일상적인 학교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낯선 또래들과 친구가 되고, 함께 부딪치고 실수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뇌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칠감+뇌자극 캠프”의 참가자 후기와 사진은 밸런스브레인 온라인 카페(http://cafe.naver.com/balancebrain)에서 확인 할 수 있다.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