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는 남자들, 그루밍족이 선호하는 성형은?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6.24 15: 33

외모를 가꾸고 꾸미는 것은 더 이상 여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수년 전만 해도 여성들만 북적이던 성형외과에 남성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음은 물론 남성들만의 성형외과도 생기고 있다.
 
몇 년 전에는 그루밍족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말끔하게 꾸민다는 데서 비롯한 말인 그루밍족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패션과 미용에 많은 투자를 하는 남성을 말한다. 꾸미는 남성, 그루밍족이 선호하는 성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남성들 선호 성형, 코>눈>무턱교정 순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자들의 성형문의가 가장 많은 부위는 눈, 코, 무턱교정 순이다. 각 부위별 성형 방법은 아래와 같다.
▷코 - 여성들은 곡선의 코 모양을 선호하는 반면 남성들은 직선의 높고 시원한 코 모양을 선호한다. 주로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같은 보형물을 이용해 콧대를 높여준다. 콧구멍 안쪽을 절개해 보형물을 삽입하는 ‘비개방형 코성형’으로 흉터 없이 콧대를 세울 수 있다.
 
콧대를 높이는 것만큼 코 끝 모양에도 관심이 많다. 콧대만 높고 코끝이 펑퍼짐 하거나 들창코라면 콧대를 세운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귀나 코 연골을 이용해 코끝을 단정하게 바로 잡아줄 수 있다.
▷눈 - 눈은 라인이 크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속쌍꺼풀이나 쌍꺼풀은 없이 눈매만 커지고 또렷해지길 원한다. 눈매교정술이나 앞트임, 뒤트임, 밑트임 등 다양한 눈 성형술을 이용해 수술한 티 없이 자연스럽게 개선할 수 있다.
 
눈매교정술은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힘을 강화시키는 수술로 성형한 티가 안 나면서도 시원하고 선명한 인상으로 바뀔 수 있다. 앞트임과 뒤트임은 눈의 가로길이를 길게 밑트임은 아래로 크게 떠지게 해주는 수술이다.
▷무턱 - 마지막으로 무턱 교정은 최근 남성 성형의 트렌드라고도 할 수 있다. 턱 끝이 뒤로 밀려들어간 무턱인 경우 코 성형을 해도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칫 어수룩하고 둔해 보이는 인상을 준다.
 
무턱이 심한 경우 양악수술이나 턱끝 전진술로 교정해야 하지만 턱 자체가 작거나 뒤로 들어간 정도가 7mm 이하라면 턱 끝에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지방을 주입하는 것만으로도 개선할 수 있다. 콧대, 턱 선이 살아나면서 얼굴의 균형을 잡아줘 수술한 티가 나지 않으면서도 성형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레알포맨 성형외과 황경하 원장(사진)은 “남성들의 성형은 가능한 성형한 티나 흉터가 나지 않으면서도 얼굴 다른 부위와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너무 이상적인 외모를 생각하기 보다는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라고 강조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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