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인턴기자] 스스로 뒷다리를 자르고 사지에서 살아나온 백구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월,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구조한 어린 백구가 화제 된 바 있다. 어린 백구의 이름은 강탄이. 탄이는 파주공업단지에서 생활하다, 야산에 설치된 올무에 양쪽 뒷다리가 모두 걸려 극심한 고통과 공포, 그리고 배고픔에 시달렸다. 탄이는 결국 스스로 제 다리를 끊고 탈출을 시도하여 동물사랑실천협회에 구조됐다.
그 후로 4개월이 지난 후 제작진은 강남의 ‘ㅍ’동물병원에서 다리절단수술과 피부이식수술을 받고 재활치료 중인 강탄이를 만났다. 수술이 성공적이었던 것에 반해 아직은 기본적인 배변조차 탄이에게는 모험이라고 전해졌다. 때문에 배변활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스로 밥과 물을 절제하는 듯 한 행동을 보이는가 하면 배변 때마다 자리를 뱅글뱅글 도는 등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 제작진을 안타깝게 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런 탄이에게 입양처가 정해졌다는 기쁜 소식도 전해졌다. 탄이의 입양을 원한 사람은 탄이가 입원 중인 ‘ㅍ’동물병원의 수의사 김영선 씨다. 김영선 수의사는 “몇 개월 동안 탄이의 치료를 도맡아 하고 탄이가 자신을 따르는 모습을 보면서 입양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선 수의사는 탄이를 업고 출퇴근하는 것은 기본, 근육운동 재활을 위해 탄이에게 수영을 가르치기도 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한편 ‘아이 러브 펫’은 오는 27일 월요일 오후 2시 30분 MBC every1에서 방송된다.
goodhmh@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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