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군 합류' 언제쯤 가능할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6.25 07: 15

[OSEN=고유라 인턴기자] 오릭스 버팔로스의 박찬호(38)의 1군 합류가 늦어지고 있다.
 
당초 지난 24일 재개되는 일본 프로야구 리그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대신 외국인 타자 마이크 헤스먼(33)이 1군에 등록됐다.

박찬호는 지난달 29일 주니치전에서 3⅓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5자책)을 기록한 뒤 다음날 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5일째 2군에 머무르고 있다. 박찬호의 올 시즌 1군 기록은 1승5패 평균자책점 4.29.
야구계에서는 그 동안은 일본 프로야구 교류전이 2연전씩 치러져 선발진 운용에 다소 여유가 있었지만, 24일부터 다시 리그전이 시작되는 만큼 선발진 확대를 위해 박찬호가 1군에 올라올 것이라는 예상이 강했다. 박찬호는 지난 22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팀내 홍백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등판 투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박찬호가 이날 1군 합류에 실패한 이유는 오카다 아키노부(54) 감독이 최근 "2군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면 1군에서 쓰지 않겠다"고 말한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라고 하더라도 특별 우대는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오카다 감독의 발언에 따르면 박찬호가 다시 1군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홍백전과 같은 단발성 경기 뿐 아니라 2군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는 단기간 내 1군 등록은 어려워 보인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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