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나흘 연속 선발 리즈, 본인 의견 반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6.24 18: 25

"충분한 상의를 거쳤다".
외국인 투수 리즈(28, LG)가 또 다시 선발로 예고됐다. 벌써 나흘째 연속 선발 투수 예고된 것이다.
LG는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와의 원정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자 25일 선발을 다시 리즈라고 발표했다. 리즈는 지난 22일 잠실 넥센전 선발로 예고됐다. 그러나 경기가 우천으로 열리지 못하면서 등판은 자연스럽게 23일로 미뤄졌다. 하지만 또 다시 비가 내려 등판하지 못했고 이날 SK로 상대가 바뀌어 다시 선발 투수로 이름을 올렸던 터였다.

문제는 이날도 장마전선의 여파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박 감독은 25일 역시 리즈가 마운드에 오른다고 설명한 것이다.
이에 박종훈 LG 감독은 "리즈의 의사를 물어봤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등판하겠다는 뜻을 보였다"면서 "투수 코치와도 상의를 거쳤는데 괜찮다고 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마 한 투수가 나흘 연속 선발 투수로 예고된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경기가 열리기 이틀 전 불펜 피칭을 소화해야 하는 리즈로서는 벌써 나흘째 불펜에서 볼을 던진 셈이다.
박 감독은 '만약 내일(25일)도 경기가 열리지 못할 경우'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건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일단 주키치를 리즈와 붙여 등판시킬 예정인데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주키치를 선발로 예고할 수 있지만 다른 투수도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이로써 당초 SK와의 3연전 마지막날 등판 예정이던 박현준은 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현재로서는 25일 리즈가 등판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25일과 26일까지 비를 예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편 박 감독은 "사흘 정도는 쉬어도 큰 상관이 없어 괜찮지만 나흘째부터는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데 컨디션 문제가 따를 수 있다"고 고민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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