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알드리지 야구만 좀 더 잘 하면 좋을텐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6.24 18: 37

"야구만 좀 더 잘 하면 좋을텐데".
 
김시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2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코리 알드리지(32, 외야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메이저리그 출신 알드리지는 23일까지 타율 2할4푼6리(232타수 57안타) 9홈런 38타점 30득점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원정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데 누군가 옆구리를 찌르길래 보니까 알드리지였다"며 "성격이 참 밝다. 야구만 좀 더 잘 하면 좋을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알드리지는 4월 2할3푼3리(86타수 20안타) 3홈런 13타점, 5월 타율 2할3푼5리(85타수 20안타) 1홈런 12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달 들어 타율 2할7푼9리(61타수 17안타) 5홈런 13타점 10득점으로 서서히 국내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김 감독 역시 "타격은 처음보다 나아졌다"고 고개를 끄덕인 뒤 "세상에 볼 카운트 0-2에서 안 치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한국 타자들이 그렇게 하길래 자기도 그러는 것이라고 하더라"고 껄껄 웃었다.
 
알드리지는 "미국은 개인주의 성향이 짙어 자기가 해야 할 일만 하는데 한국 무대는 그렇지 않다. 내가 와서 자리가 없어질 수 있지만 선수들이 여러모로 도와준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한 그는 "방망이가 잘 맞지 않을때면 격려해주고 상대 투수에 대한 정보도 많이 줘서 적응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선수라는게 무색할 만큼 동료 선수들과 잘 어울리는 알드리지는 김 감독의 말처럼 야구만 좀 더 잘 하면 금상첨화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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