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활성화 가능성 높아
[데일리카/OSEN=하영선 기자] 국산차와 수입차 중고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종합만족도는 새 차보다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리서치 업체인 마케팅인사이트(사장 김진국)는 2691명을 대상으로 중고차 구매에 대한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수입 중고차는 국산 중고차에 비해 차령이 짧고 온라인 거래가 활발하며 기대에 대비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또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종합만족도에서 중고차가 새차보다 높았다.
국산차의 연식은 만 5년 이내가 15%에 머문 반면 10년 이상이 43%로 나타났다. 수입차는만 5년 이내가 39%인 반면, 10년 이상은 22%에 불과했다.
중고차를 구입한 이유는 국산차의 경우 ‘저렴한 가격’이 가장 중요했으나(20%) 수입차는 ‘가격 대비 좋은 품질’(21%)과 ‘더 상위 차급을 원해서’(21%) 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구입경로는 수입차가 ‘온라인 중고차 매매사이트’(19%)와 ‘온라인 개인간 직거래’(12%)가 국산차에 비해 많았다(각각 8%, 4%).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예상보다 높았다. 차의 ‘외관’, ‘내부’, ‘성능’이 살 때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는 답이 수입차는 각각 82%, 80%, 77%로 높았으며 국산차는 이 보다 10%p 정도 낮았지만(각각 73%, 72%, 62%) 역시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종합만족률(10점 만점에 8, 9, 10점 비율)은 수입차 72% 국산차 49%였다.
이는 전체 소비자들의 ‘회사 전반에 대한 만족률’이 수입차 57% 국산차 37%에 머문 것에 비하면 크게 높은 것이다.
이에 대해 김진국 마케팅인사이트 사장은 “회사에 대한 만족률이 그 회사의 중고차에 대한 만족률 보다 낮다는 것은 자동차 회사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줌을 의미한다”며 “동시에 중고차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ysha@dailycar.co.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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