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시즌 가장 부진했던 프로게이머 중 한 명인 허영무가 멋지게 부활했다. 이번 시즌 15승 24패의 성적을 기록 중인 허영무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와일드카드를 통과하더니 스타리그 본선도 2승으로 C조 1위를 기록하며 3년만에 스타리그 16강에 올라갔다.
허영무는 2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듀얼 2011' C조 승자전서 김윤중을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제압하며 스타리그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허영무는 에버 스타리그 2008년 이후 약 3년만에 스타리그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스타리그 16강 대진과 맞먹는다는 와일드카드 12강을 멋지게 통과하며 스타리그 본선행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허영무는 이날 경기서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이승석과 김윤중 등 쉽지 않은 상대들을 압도했다.

첫 경기인 이승석과 경기서 히드라리스크-저글링 올인 러시를 선택한 이승석의 공격을 가볍게 막아낸 그는 다크템플러 1기로 손쉽게 승자전에 올라갔다.
승자전서 만난 상대는 김윤중. 공식전서 0대 3으로 뒤지는 난적이었지만 기세가 오른 허영무는 김윤중을 압도했다. 게이트웨이 3개를 빠르게 올린 허영무는 첫 지상군 압박이 막히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기막힌 셔틀-리버 콘트롤로 리버 숫자의 열세를 극복하며 멋진 역전극을 연출했다.
3년만에 스타리그에 16강 오른 허영무는 "연습을 도와준 장지수, 주영달 형, 이병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너무 오랜만에 오른 스타리그서 이번에는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내고 싶다"고 진출 소감을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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