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리뷰] '4일째 선발 예고' 리즈, 승 챙길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6.25 09: 09

[OSEN=고유라 인턴기자] 비가 길어지면서 팀들간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LG는 우천 연기로 사흘을 내리 쉬었다. 부상선수들이 돌아올 시간을 번 것은 좋지만 선수들의 타격감이나 투구 밸런스 등이 무너지기 쉬운 긴 휴식이었다. LG는 긴 휴식을 깨고 승리를 신고할 25일 SK전 선발로 레다메스 리즈(28)를 예고했다.
리즈는 나흘째 선발로 예고되고 있다. 박종훈 감독에 따르면 로테이션대로 가지 않고 리즈가 계속 나오는 것은 리즈 본인의 의지라고 한다. 리즈가 긴 공백을 뚫고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리즈는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 5승 6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고 있어, 외국인 투수로서 썩 좋은 모습은 아니다. 리즈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6⅔이닝 동안 4실점하며 1패를 안았다.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리즈가 최근 5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고 있다는 것.
반면 SK는 전날(24일) 우천 연기로 지난 23일 KIA에 8-2로 패한 충격을 털어낼 시간을 벌었다. 전날 삼성이 넥센에 패하면서 자동적으로 2위와의 승차도 벌어졌다. 그러나 삼성의 최근 득점력을 볼 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SK는 25일 선발로 송은범(27)을 내세워 선두 지키기에 나선다.
송은범은 올 시즌 4승1패 평균자책점 3.27로 호투하고 있다. 5월 팔꿈치 부상 여파로 6월 페이스가 좋지 않았지만 가장 최근 승리가 지난 19일 LG전 선발승이라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송은범은 이날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66일 만에 4승째를 거뒀다.
LG와 SK의 물러설 수 없는 싸움도 볼거리지만 이날 문학구장에서는 '캐넌히터' 김재현(36)의 은퇴식이 열린다. LG에 입단해 맹활약하다가 2005년 SK로 이적한 김재현을 위해 SK가 양 팀이 대결하는 오늘로 은퇴식을 잡았다.
선수들의 실전 감각 뿐 아니라 김재현의 뜻 깊은 은퇴식을 위해서라도 양 팀 모두 오늘은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랄 것으로 보인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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