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인턴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로이 오스월트(34, 미국)가 부상자명단(DL)에 오르게 됐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뉴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스월트는 2이닝만 마치고 허리 통증으로 인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구단은 24일 경기가 끝나고 오스월트를 부상자명단(DL)에 올렸다고 전했다. 오스월트의 DL행은 지난 4월 28일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모두 허리 통증으로 인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오스월트의 MRI 촬영 결과는 다음주중에 나올 예정이며 그때가 돼서야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벤 아마로 필라델피아 단장은 "오스월트가 올스타 브레이크(7월 초)나 늦어도 7월 말에는 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스월트의 빠른 복귀를 희망했다. 하지만 아마로 단장은 "오스월트는 우리 전력에 매우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가 100% 회복될 때까지 기다렸다 복귀시킬 것이다"고 조급해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오스월트는 시즌 시작 전부터 허리 디스크와 통증을 호소해 왔다. 게다가 최근 위염으로 체중까지 감소하며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오스월트는 올 시즌 13번 선발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3.79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을 준비하며 로이 할러데이-클리프 리-로이 오스월트-콜 해멀스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완성해 이른바 '판타스틱 4'라 불렸으나 오스월트가 부상으로 빠지며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오스월트 대신에 불펜 강화를 위해 트리플 A에서 스캇 마티어슨을 올렸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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