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주전서 전반기 목표 승점 초과 도전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6.25 11: 30

제주 유나이티드가 광주 FC를 상대로 올 시즌 K리그 전반기 유종의 미를 노린다.
제주는 25일 오후 3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와 격돌한다.
불의의 사고로 병상에 누운 신영록과 2011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악재 속에도 제주는 6승 4무 4패 승점 22점으로 정규리그 3위를 질주하고 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올 시즌 K리그서 승점 46점을 얻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해 전반기에 목표했던 승점 23점 이상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4라운드 전북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했지만 선수단의 분위기는 좋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지난 결과에 신경쓰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 하고 경기 끝났을 때 고개 숙이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자"고 실의에 빠진 선수들을 독려했다.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인해 간판 수비수 홍정호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화력의 세기는 여전히 뜨겁다. 특히 브라질 출신 공격수 산토스는 지난 전북전 2골을 비롯해 최근 2경기 연속 골(3골)을 터트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광주가 공격적 성향을 가진 팀이기 때문에 공격의 도화선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산토스의 화려한 개인기와 탁월한 스피드가 더욱 돋보일 수 있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한편 제주는 신영록을 위해 제주도민과 한 마음 한 뜻을 모은다. 제주는 광주전에서 제주도민을 무료 초대해 지난 달 8일 대구 FC와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신영록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제주는 팬들이 신영록에게 힘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응원 메시지 보드를 운영한다. 또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남긴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 후 경기 당일 경품(홈 유니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고 재발과 방지를 위해 전문가의 설명과 시범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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