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무패' 인천, 서울 원정 징크스 깬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6.25 11: 43

인천 유나이티드가 FC 서울을 상대로 전반기 K리그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려고 한다.
허정무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FC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인천은 주축 공격수 유병수가 피로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지만 리그 6위 자리를 지켜내며, 2시즌 만에 K리그 6강 복귀에 도전하고 있다.
인천은 최근 7경기서 3승 4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리그에서 최근 6경기 성적을 봤을 때 인천보다 좋은 모습을 보인 팀은 전북 현대(5승 1패)밖에 없을 정도다. 그러나 아직 중하위권과 승점차가 많지 않아 현재 6위 자리가 위태로운 것은 사실이다.

현재 서울은 승점 19점으로 리그 9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6위 인천과 승점차는 단 2점. 만약 15라운드서 서울이 인천을 물리칠 경우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그만큼 서울이나 인천에 이번 대결은 중요하다.
중요한 대결이니 만큼 선수들의 승부욕도 넘친다. 특히 서울은 인천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서울은 최근 홈 11경기서 인천을 상대로 패배한 적이 없다. 11번의 대결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포함해 7승 4무를 기록했다. 2004년 10월 16일 이후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에 무릎을 꿇은 적이 없다.
인천으로서는 이런 징크스를 반드시 격파해야 한다. 허정무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PO) 이상의 것을 노리고 있다. 아직 서울이 9위에 불과하지만 6강 PO서 만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결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
인천은 지난달에도 수원전 홈 무승 징크스를 깼다. 이번에도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면, 선수단이 자신감에 가득찰 것은 분명하다. 이는 인천이 후반기 K리그의 돌풍이 되도록 할 것이다. 그렇다면 허정무 감독이 바라는 6강 PO 이상의 것도 꿈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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