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20-30대 방광염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빨라진 성관계 시기와 관련이 깊다. 절제하지 않는 무리한 성관계로 요도가 과도하게 자극되면서 장내의 대장균이 질을 거쳐 감염을 일으키면 방광염이 생긴다. 따라서 성생활 전후에 바로 소변을 보도록 해 혹시 모를 균을 바로 배출하는 것이 좋다.
방광염을 치료하는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말고 화장실을 반드시 가는 습관을 길러야 하며 몸의 청결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며 "무리한 성관계 역시 피하는 것이 방광염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고 밝혔다.
방광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옷은 반드시 편안하고 몸에 꽉 끼지 않게 되도록 긴 치마와 같은 느슨한 옷을 입어야 한다. 복부에 압박을 주는 옷이나 허리띠를 피하고, 부드러운 고무줄로 되어 있는 면 소재의 옷이 좋다.

항생제를 사용하고도 지속적으로 소변장애나 통증 같은 주요 증상이 나타난다면 근본적인 치료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손기정 원장은 "방광염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 내성의 위험이 있는 치료 대신 천연 한약재를 이용한 한방치료가 더 나을 수 있다”며 "방광염은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뇨불리(尿不利), 융폐, 임병(淋病) 등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이를 치료하고 위해서는 먼저 이들 장기의 기능을 보하고 염증을 치료하는 항염 치료와 함께 약해진 장기를 보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적인 한약처방의 주요 약재들은 천연 항생제라 할 수 있는 금은화, 포공영, 토복령 등이다. 이는 소변 기능은 물론 방광과 신장 기능을 높여주어 난치성 방광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기에 훈증 치료와 뜸, 침 요법을 함께 병행 하는 것도 좋다.
이런 한방치료를 통하면 일반적으로 통증과 빈뇨 증상은 2주 이내에 호전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재발의 방지와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1~3개월 꾸준히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