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구 교체, 클리블랜드 역전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6.25 13: 40

[OSEN=이대호 인턴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타석에서 공에 맞아 경기에서 빠졌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투구에 맞고 교체됐다.
추신수는 1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던 4회 2번째 타석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선발 조너선 산체스의 4구째 89마일 직구에 왼손 손가락 부위를 맞았다. 경기 초반부터 제구 난조를 보이던 산체스의 공이 손에서 빠지며 추신수의 상체 쪽으로 바짝 붙어 날아온 것. 추신수는 황급히 몸을 피했지만 배트를 쥐고 있던 왼손 손가락 부위에 공을 맞았다.

공에 맞는 순간 손을 감싸며 타석에 그대로 쓰러진 추신수는 고통에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추신수는 1루로 걸어 나가는 대신 치료를 받기 위해 덕아웃으로 향했고 대주자로 셸리 덩컨이 들어갔다. 추신수는 이날 1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2할4푼4리로 조금 내려갔다.
1회 카를로스 산타나의 2타점 2루타와 4회 잭 해너핸의 적시타로 클리블랜드가 먼저 3점을 얻었다. 반격에 나선 샌프란시스코는 4회 1번 안드레스 토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클리블랜드는 6회 1루수 산타나의 실책 2개가 치명적이었다. 산타나는 무사 1루서 1루 땅볼을 2루에 악송구하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초래했다. 이어 산타나는 무사 만루서도 평범한 1루 땅볼을 놓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보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희생플라이 2개를 보태며 6회에만 3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클리블랜드는 샌프란시스코 불펜을 공략하는 데 실패해 결국 3-4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클리블랜드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8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4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동료의 실책에 결국 완투패를 떠안게 됐다. 하지만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함께 패하며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키게 됐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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