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서도 한류! 한국 남성 '캐주얼 스타일' 일본에서 인기
[OSEN=강진수 객원기자] 최근 일본에서 우리나라 남성들의 캐주얼 패션 따라하기 열풍이 불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 남성들이 일본 패션을 따라하기 바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본 번화가와 학원가를 중심으로 한국 패션 따라잡기에 푹 빠져있다.
특히 의류매장에서는 한국스타일의 옷을 입은 일본 남성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일본 남성들은 어떤 한국 패션을 좋아하는 것일까.
◆ 한국男 카라티셔츠 ‘너무 멋져요’

계절을 막론하고 카라티셔츠는 우리나라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일명 ‘폴로티’라고 불리며 인기를 누리는 카라티셔츠는 베이직한 아이템이기때문에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20대 남성들이 선호한다.
일본에서는 이 카라티셔츠를 보다 스타일리시하게 즐기는 편이다. 보통 카라티셔츠와 어울리는 안경이나 목걸이, 벨트 등 액세서리를 매치해 입는 것이 특징이다.
◆ ‘청남방’은 한국형 ‘훈남’ 지름길?

우리나라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꾸준히 사랑 받는 패션아이템이 바로 '청남방' 데님 셔츠다. 데님셔츠는 어떤 옷과도 매치가 쉽고 관리가 편해 인기가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면바지 위에 데님셔츠를 입는 것처럼 서로 다른 소재를 믹스매치하는 스타일링이 흔하다.
이것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는 자칫 진부해 보일 수 있는 데님셔츠 안에 흰색 티셔츠를 받쳐 입고 하프 면밴츠, 카고 팬츠(건빵 바지)를 매치하는 스타일이 유행이다. 여기에 체인과 헌팅캡으로 포인트를 주고 크로스백을 들면 스타일리시 ‘훈남’이 될 수 있다.
◆ '내추럴 캐주얼’ 안해본 일본남 없다?

유럽에서 넘어온 내추럴 캐주얼 스타일은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가장 보편적인 남성 스타일이다. 베이직 티셔츠에 면바지와 워커스타일의 수제화를 신는 것인데 여기에 밝은 색상의 셔츠를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남성들 역시 ‘내추럴 캐주얼’에서는 셔츠의 색상을 제일 중요시한다. 화사한 컬러의 셔츠를택하는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지름길이다. 여기에 셔츠의 단추를 전부 풀어 재킷처럼 활용한다면 보다 내추럴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같이 한국 남성들이 즐기는 스타일이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쿄 신주쿠 거리 패션이 한국의 강남 거리 패션과 구별하기 힘들어질 날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osenlife@osen.co.kr
<사진>일본패션(왼쪽)과 한국패션 비교. /토모나리(www.tomonari.co.kr)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