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인턴기자]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부상의 불운에 울었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왼손 엄지 골절상을 당했다.
추신수는 4회 2번째 타석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선발 조너선 산체스의 4구째 89마일 직구에 왼손 엄지를 강타 당했다. 경기 내내 제구력 난조를 보이던 산체스가 결국 추신수의 몸 쪽으로 바짝 붙는 위협적인 공을 던진 것.

추신수는 황급히 피했으나 결국 배트를 쥐고 있던 왼손 엄지 윗부분에 공을 맞았다. 추신수는 곧바로 경기에서 빠져 병원으로 이동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추신수는 검사를 받았으며 일단 왼손 엄지 골절상을 입은 듯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며칠간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될 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최소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는 이름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지난주부터 스윙 감각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서 이런 불운한 일이 일어나 선수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모두 슬픈 일이다"라며 추신수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추신수는 이번 시즌 2할4푼4리 5홈런 28타점으로 부진하지만 최근 8경기서 타율 3할7푼에 5타점으로 타격 감각을 점점 회복하던 중이었다.
또 액타 감독은"추신수가 라인업에서 빠지는 것은 큰 타격"이라며 "추신수의 존재는 팀에 있어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 주루 등에 있어 모두 큰 도움이 되고 그를 대체하기는 힘들다"고 추신수의 전력 이탈을 크게 아쉬워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추신수를 내리는 대신 마이너리그에서 외야수 트래비스 벅을 올릴 예정이며 추신수의 정확한 부상 정도와 복귀 시기는 28일이 되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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