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심수창, 26일 선발 맞대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25 17: 29

LG 트윈스가 4일 연속 우천으로 연기되자 선발 투수의 변화를 줬다.
LG는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SK 와이번스전에 우완 투수 심수창(30)을 선발로 발표했다. SK는 25일과 같이 우완 송은범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LG는 지난 21일 잠실 넥센전 이후 4경기 연속 우천 연기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 지난 두 달 넘게 정신 없이 달려온 만큼 달콤함 휴식이 될 수도 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긴 휴식에 선수들도 컨디션 조절에 조금은 걱정하는 눈치였다.

특히 LG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 연속 선발투수로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28)를 예고했다. 그러나 계속된 우천 경기로 인해 끝내 선발 투수를 심수창으로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심수창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 중이다. 지난 2년 동안 승리를 올리지 못하면서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있지만 매번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웃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직구 구속도 140km 중반대까지 올라왔고, 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의 위력도 살아났다. 지난 18일 잠실 SK전에서도 4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다시 한번 승리에 도전한다.
SK선발 송은범은 지난 1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송은범은 시즌 초 어깨 부상으로 고전하다 최근 들어 다시 투구 밸런스와 컨디션이 회복돼 SK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이스 김광현이 컨디션 저하로 24일 2군으로 내려간 만큼 송은범의 역할이 중요한 순간이다. 송은범은 직구 구속도 140km 후반까지 나오고 주무기인 슬라이더도 예리하게 꺾이고 있어 26일 LG전에서 시즌 5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송은범은 25일 실내구장에서 가벼운 캐치볼로 땀을 흘렸다.
그러나 기상청에 따르면 26일도 문학구장이 5호 태풍 메아리의 영향권에 들어 비가 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3일 연속 우천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에 SK 김성근 감독과 LG 박종훈 감독 모두 "3일 연속 쉬는 것은 조금은 부담스럽다"면서 "내일은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25일 거행될 예정이던 '캐논히터' 김재현의 은퇴식은 26일로 연기됐다. 그러나 26일에도 우천으로 순연될 경우 추후로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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