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 전북, 상주 3-0 꺾고 파죽의 5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6.25 20: 50

그라운드를 적신 강한 빗줄기도 전북 현대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잠재울 수 없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15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서 조성환 루이스 이승현의 골행진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5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34점으로 부동의 1위를 질주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상주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강한 빗줄기 때문에 상주 이수철 감독과 전북 최강희 감독은 같은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변함없이 상주는 김정우를 내세웠고 전북은 이동국을 앞세워 경기를 펼쳤다. 미끄러운 그라운드 때문에 경기 초반 양 팀은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다.
점점 치열해지던 공방서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원정팀 전북. 강한 중원 압박으로 상주의 수비를 괴롭히던 전북은 전반 18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에닝요가 올린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조성환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1-0으로 앞섰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밀린 상주는 힘겨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역습 외에는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한 상주는 중거리 슈팅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았다. 반면 전북은 추가골을 터트리기 위해 더욱 강력하게 상대를 몰아쳤다.
전북은 전반 33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상대 진영 아크 정면에서 이동국이 2대2 패스를 시도하다 수비에게 끊기는가 했지만 비 때문에 미끄러면서 재차 패스가 연결됐다. 이를 받은 루이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고 전북은 전반을 2-0으로 리드했다.
후반서 전북은 여유로운 플레이를 통해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상주는 후반 3분 곽철호를 투입해 전반 보다 더 강력한 압박을 시도했지만 무리한 플레이가 이어지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10분 이승현과 황보원을 투입했다. 또 전북은 후반 20분 정성훈까지 그라운드에 내보내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포기하지 않고 역습을 펼치던 상주는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장남석이 돌파하다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정우가 넣지 못해 상주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 버렸다. 상주는 후반 38분 전북 문전에서 수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키퍼 김민식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42분 이승현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5연승에 성공했다.
■ 25일 전적
▲ 상주
상주 상무 0 (0-2 0-1) 3 전북 현대
△ 득점 = 전 18 조성환 전 33 루이스 후 42 이승현(이상 전북)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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