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따신' 모따가 2골 1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30-30 클럽 가입을 자축한 포항 스틸러스가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포항은 25일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경남 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5라운드 경기서 모따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8승 6무 1패를 기록한 포항은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 전북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포항은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남은 6승 2무 7패를 기록했다.

태풍 메아리가 북상함에 따라 창원축구센터에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두 팀 선수들은 한 골씩 주고 받는 접전을 펼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보답했다.
경남은 전반 초반 윤일록이 왼쪽 측면서 활발한 돌파를 펼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경남의 파상 공세를 막아낸 포항은 전반 23분 역습 상황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미드필드 중앙에 위치한 모따는 전방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아사모아에게 논스톱 패스를 연결했다. 아사모아가 슛한 공은 수비하던 정다훤의 다리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61골 30도움을 기록한 모따는 K리그 통산 27번째로 30-30 클럽에 가입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라데, 샤샤, 에닝요에 이어 통산 4번째다.
선취골을 허용한 경남은 전반 29분 재빨리 만회골을 넣었다. 한경인은 페널티 박스 안쪽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의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훈은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넣었다.
후반전 두 팀은 득점표를 멈추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10분 황진성의 패스를 받은 모따가 득점을 기록하며 한 발짝 앞서 나갔다.
하지만 경남 역시 후반 19분 이훈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서 득점을 올리며 또 다시 빠른 시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비와 바람은 포항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포항은 후반 24분에는 모따가 미드필드 오른쪽서 찬 프리킥을 골키퍼 김병지가 골 라인을 넘어서 잡음에 따라 행운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경남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포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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