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유병수, 부상 후유증 남아...점점 좋아질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6.25 22: 28

"아직 부상 후유증이 남아 있는 것 같다. 현재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허정무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6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5라운드 원정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서울 원정 징크스를 깨지 못하며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그 전적 5승 7무 3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허정무 감독은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다. 특히 우리 선수들이 좀 더 불리한 여건에서 열심히 싸웠다. 그러나 순간적인 방심으로 실점을 하고, 많은 찬스에서 결정 짓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근 인천은 스트라이커 부재로 힘들어 했다. 그러나 희망이 생겼다. 피로골절로 2군에 내려가 있던 유병수가 복귀한 것. 그렇지만 이날 모습은 그리 좋지 못했다. 3차례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 했지만 위협적이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아직 부상 후유증이 남아 있는 것 같다. 골을 넣을 찬스서 넣지 못했다. 현재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인천은 전반기 리그를 4위로 마쳤다.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PO) 이상을 노리고 있는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문제점도 있었다. 허 감독은 "찬스서 골을 넣어줘야 할 때는 해줘야 한다. 결정적인 찬스서 골을 시도할 때에 실패하더라도 골에 가까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앞으로 강한 팀이 되려면 좀 더 보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에) 잘한 경기도 있었지만, 승리해야 할 경기서 그렇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후반기에 좀 더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PO에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서 장원석이 결장하는 데에 대해 "경기를 하다보면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팀의 선수층이 두텁지 못해서 아쉽다. 다만 다른 선수에게는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그 선수가 잘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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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 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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