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밀집 수비에 조급해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최용수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FC 서울은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5라운드 홈 경기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서울은 리그 전적 5승 5무 5패를 기록,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리그 9위를 유지했다. 또한 서울은 인천전 홈 12경기 연속 무패(7승 5무, 1승부차기 승 포함)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최용수 대행은 "홈 경기서 승리를 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기려 했는데 실패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지만, 우리가 내용면에서 약간 인천보다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경기에 대해 "먼저 골을 허용하면서 상당히 힘든 경기가 될 줄 알았지만, 데얀이 동점골을 넣어 우리가 후반전에 뒤집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여효진이 경고 누적 퇴장으로 우리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진 것 같다. 또한 상대의 밀집 수비에 조급해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했다.
또 최 대행은 전반기에 대한 평가로 "우리가 무엇이 부족한지 선수들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섬세하게 보완해서 후반기에는 실점하지 않고, 우리의 경기력을 유지해 원하는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다음주에 있을 컵대회 경남 원정과 정규리그 전북 원정에 대해서는 "선수들 개개인의 장·단점을 아는 만큼 우리의 경기력을 재무장 시키고, 선수들의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최 대행은 "전북 원정에서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크게 부담을 받을 이유는 없다. 홈경기서 승리했던 만큼 준비를 잘하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서울 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