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엄지 골절'추신수, 수술 후 복귀 최소 6주걸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26 04: 19

'추추트레인'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골절된 왼 엄지 손가락 수술을 받는다. 복귀까지는 최소 6주, 최대 2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의 홈구단인 클리블랜드 담당 라디오 캐스터인 닉 카미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OSEN과 전화통화에서 "클리블랜드 구단은 오늘 추신수가 수술을 받을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복귀까지 최소 6주, 최대 8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한국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상대 좌완 선발 조나단 산체스의 공에 맞아 왼손 엄지 골절상을 당했다. 추신수는 4회 2번째 타석 볼카운트 1-2에서 산체스의 4구째 89마일 직구를 황급히 피했으나 결국 배트를 쥐고 있던 왼손 엄지 윗부분에 공을 맞았다.

이날 경기 직후 '엠엘비닷컴' 클리블랜드 담당 기자인 조단 바스티안은 "며칠간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될 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최소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는 이름을 올릴 것 같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하루가 지난 뒤 클리블랜드 구단은 15일자 부상자 명단이 아닌 수술과 함께 복귀까지 최소 6주는 걸릴 것이라는 공식으로 밝힌 상태다.
추신수는 27일 클리블랜드로 이동해 28일 손부위 전문가로 알려진 토마스 그라함 박사를 만나 고정 수술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클리블랜드 담당 기자들의 이야기다.
추신수는 시즌 초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고전했다. 이 때문에 올 시즌 성적도 2할4푼4리의 타율에 5홈런 28타점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최근 8경기서 타율 3할7푼에 5타점으로 타격 감각을 점점 회복하던 중이었기에 그의 부상을 놓고 안타깝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카미노 역시 "추신수는 시즌 초 부진했으나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 예전의 추신수 모습으로 복귀하는 단계였으나 큰 부상을 당해 클리블랜드 구단으로서는 큰 손실을 입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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