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복귀할 지 모르겠다".
'추추트레인'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공에 맞아 골절된 왼 엄지 손가락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식에 안타까워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 클리블랜드 담당 기자인 조단 바티스타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가 수술 후 복귀까지 최소 6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샌프란시스코 AT&T파크 원정 클럽하우스에서 클리블랜드 담당 기자들과 만나 "기분이 좋지 않다. 나는 지금 팀을 도울 수 없다"고 말하며 전날 데드볼 악몽을 잊고싶어 했다.
추신수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상대 좌완 선발 조나단 산체스의 공에 맞아 왼손 엄지 골절상을 당했다. 추신수는 4회 2번째 타석 볼카운트 1-2에서 산체스의 4구째 89마일 직구를 황급히 피했으나 결국 배트를 쥐고 있던 왼손 엄지 윗부분에 공을 맞았다.
경기 직후 '엠엘비닷컴' 클리블랜드 담당 기자인 조단 바티스타는 "며칠간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될 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최소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는 이름을 올릴 것 같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하루가 지난 뒤 클리블랜드 구단은 15일자 부상자 명단이 아닌 수술과 함께 복귀까지 최소 6주는 걸릴 것이라는 공식으로 밝힌 상태다.
추신수 역시 복귀 시점에 대해 "다시 팀에 합류할 때까지 얼마나 걸릴 지 나도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추신수는 27일 클리블랜드로 이동해 28일 손부위 전문가로 알려진 토마스 그라함 박사를 만나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추신수는 시즌 초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고전했다. 이 때문에 올 시즌 성적도 2할4푼4리의 타율에 5홈런 28타점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최근 8경기서 타율 3할7푼에 5타점으로 타격 감각을 점점 회복하던 중이었기에 그의 부상에 클리블랜드 담당 기자들도 안타까워하고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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