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비야스-보아스 첼시 신임 감독이 자신의 멘토라 할 수 있는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시즌 시작 전부터 경쟁을 벌이게 됐다. 경기가 아닌 선수 영입으로 말이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 선'은 무리뉴 감독과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포르투의 스트라이커 팔카오(25, 콜롬비아)를 놓고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첼시 부임 후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무리뉴 감독은 팀의 스트라이커 보강을 위해 팔카오를 점찍은 상태다.
'더 선'에 따르면 현재 양 감독은 팔카오 영입을 위해 2650만 파운드(약 459억 원)를 흔쾌히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정도 금액이면 팔카오도 포르투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연 팔카오가 그의 전 감독이었던 비야스-보아스 감독에게 갈지, 아니면 무리뉴 감독이 있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지만 정하면 된다.

'더 선'은 이번 영입 경쟁이 사실상 무리뉴 감독과 비야스-보아스 감독간 첫 번째 충돌이라며 흥미로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무리뉴 감독이 포르투 감독에 있을 때부터 인터 밀란 시절까지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약 7년 간 그를 보좌하며 수족과 같이 지냈던 인물이기 때문. 그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아는 사이로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리틀 무리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영국 언론들은 과연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스페셜 원'이라 불리는 무리뉴 감독을 뛰어 넘어 무리뉴 감독이 첼시서 일궈내지 못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