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내가 제일 잘나가', 왜 잘 나갈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6.26 08: 32

걸 그룹 2NE1의 인기 행진이 심상찮다. 신곡 ‘내가 제일 잘 나가’가 음원 공개와 동시에 1위를 석권하는 등 올 상반기 가장 주목할 노래로 떠오르는 가운데 26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TV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인가' 출연에서는 인기 걸그룹의 컴백 무대에 2~3곡을 할애하는 제작진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YG츧이 '컴백곡에만 집중해서 시청자들이 만족할만한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사양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2NE1은 지난 24일 0시 새 싱글 앨범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발표했다. 해당 앨범은 공개 직후 멜론, 엠넷, 도시락, 소리바다,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내가 제일 잘나가’는 일렉트로닉과 힙합을 바탕으로 레게, 아프리칸 리듬 등 다양한 요소를 혼합한 곡으로 YG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테디의 작품이다. 노래 중간 중간 ‘내가 제일 잘 나가’ 가사가 반복되면서 묘한 이질감을 주는 게 특징이다. ‘파이어(Fire)’, ‘캔트 노바디(Can’t Nobody)’에 이어 2NE1의 색깔을 가장 잘 나타낸 노래라는 평이다.

이번 신곡의 1위 수성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4월 말과 5월 각각 발표한 박봄의 '돈트 크라이(Don't Cry)', 2NE1 '론리(Lonely)'로 이미 각종 음원 사이트 1위를 석권한 데 이은 쾌거이기 때문.
이로써 2NE1은 두 달 간 나온 세 개의 타이틀곡을 모두 정상에 올려놓는 기현상을 연출, 명실공이 국내 대표적인 걸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정규 1집 앨범을 내고 활동했던 이들은 트리플 타이틀 전략을 채택, 같은 기간 세 곡의 타이틀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단일음반 내 3곡을 모두 가요계 정상에 올려놓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바 있다.
이렇듯 발표하는 앨범마다 큰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역시 곡의 높은 완성도에 있다는 게 중론이다.
첫 디지털 싱글 ‘롤리팝’을 비롯해 이제껏 나온 2NE1의 곡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 있으면서 이들만의 색깔을 나타낸다. 기존 가수들과 차별화된 독특한 음악과 쉽게 찾을 수 없는 특이한 캐릭터로 쟁쟁한 라이벌 그룹을 위협하고 있다.
2NE1이 이번 신곡 ‘내가 제일 잘 나가’를 통해 가요계에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내며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음악마니아라면 주목해야 할 인디•연주 앨범 10선다.
rosecut@osen.co.kr
<사진> ‘내가 제일 잘 나가’ 뮤직비디오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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