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유례없이 길게 이어진 비로 LG는 21일 넥센전 후 나흘째 경기를 하지 못했다. 선수들도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 말할 정도로 드문 일이다. LG가 긴 휴식기를 극복하고 선두 SK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LG는 나흘 동안 내리 선발 명단에 올랐던 레다메스 리즈(28) 대신 심수창(30)을 내세워 오랜만의 첫 승 신고에 나선다.
심수창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 중이다. 2년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심수창이 이번에는 컨디션 조절과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 SK전에서는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18일 4⅓이닝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SK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송은범을 선발로 예고했다. 송은범은 올 시즌 4승1패 평균자책점 3.27로 호투하고 있다. 5월 팔꿈치 부상 여파로 6월 페이스가 좋지 않았지만 가장 최근 승리가 지난 19일 LG전 선발승이라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송은범은 이날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66일 만에 4승째를 거뒀다.

SK는 올해 8개 팀 중 가장 많은 우천 연기로 인해 63경기 밖에 치르지 못하고 있다. 경기가 계속 연기될 경우 하반기 경기 운영에도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이날만큼은 비가 오지 않길 바라는 SK다. SK는 반 경기 차인 삼성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라도 이날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올시즌 SK는 LG에 5승3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날 비로 연기된 '캐넌히터' 김재현(36)의 은퇴식이 이날 열릴 예정이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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