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리뷰] '푹 쉰' 윤석민, 다승 단독선두 도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6.26 10: 22

윤석민이 다승 단독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다시 잡았다.
 
KIA 7년차 우완투수 윤석민(25)이 시즌 9승을 위해 출격한다. 윤석민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전날(24일) 경기가 비로 연기되며 이날 경기에 다시 선발로 예고됐다. 올해 14경기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중인 윤석민이 이날 승리를 거두면 다승 공동 1위인 롯데 장원준, LG 박현준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서게 된다.

 
올해도 KIA 마운드의 에이스 역할을 해 주리라 생각했던 윤석민의 시즌 시작은 좋지 못했다. 4월 6경기(선발 5경기)에 나서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4로 부진했다. 하지만 5월 들어 구위를 회복하며 지난달 4일 넥센전부터 18일 삼성전까지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이 기간 동안 7승 1패 평균자책점 1.63을 올리고 있다. 특히 6월 3번의 선발 등판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민은 올 시즌 두산전에 두 차례 나서 '장군 멍군'을 주고받았다. 첫 등판인 4월 9일 경기서 윤석민은 5이닝 8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했다. 그리고 지난달 10일에는 선발 마운드에 올라 두산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돼 설욕에 성공했다. 3연전 중 첫 두 경기가 우천 연기되며 쉬었던 윤석민이 제 페이스로 나설 것인지도 관건이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대신 페르난도 니에베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39를 기록 중인 페르난도는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나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서는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6이닝 4피안타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페르난도가 최근 호투한 두 번의 경기는 넥센과 한화와의 경기였다. 엄밀히 따지면 하위권 팀과의 대결이었다. 페르난도가 과연 상위권에 위치한 KIA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3위 KIA는 선두 SK에 불과 2게임차로 뒤 쫒고 있고 6위 두산은 5위 롯데를 반 게임차로 위협하고 있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두 팀, 올해 상대전적은 KIA가 두산에 6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미 주말 3연전의 첫 두 경기도 비로 연기됐다. 이날 경기도 비가 변수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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