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2위' 황선홍, "승부는 지금부터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6.26 11: 34

지난 3월 5일 개막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이 어느덧 반환점에 도달했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2강 체제를 구축했다.
전북(11승 1무 3패, 승점 34)과 포항(8승 6무 1패, 승점 30)은 3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5),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2)에 승점에서 크게 앞서 있다.

포항은 지난 25일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경남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5라운드 경기서 모따가 2골 1도움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황선홍 포항 감독은 "리그 초반에 흐름을 타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욕심을 부린다면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친 것이 아쉽다"며 전반기를 회상했다.
리그서 순항하고 있는 포항은 FA컵과 컵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해 있다.
황 감독은 "지금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컵 대회도 병행해야 하는데 승부는 지금부터다. 선두 자리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노리겠다"고 후반기 출사표를 던졌다.
포항은 전반기 15경기서 득점 2위(26골), 실점 2위(16골)를 기록하며 안정된 전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른쪽 풀백인 신광훈은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왼쪽 수비수 김정겸은 퇴출됐다.
황선홍 감독은 "양쪽 측면에 구멍이 생긴 것이 문제다. 선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백업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쓸 수 있는 여러 카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상을 밝혔다.
'강철 군단' 포항이 전반기의 성적을 후반기까지 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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