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7일 오넬리 웨이버 공시 예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26 15: 32

결국 퇴출이다.
한화 외국인 투수 오넬리 페레즈(28)가 퇴출된다. 롯데와의 홈경기가 우천 연기된 26일 대전구장에서 만난 한대화 감독은 "내일 오넬리를 웨이버 공시한다"고 밝혔다.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오넬리는 27일 웨이버 공시될 계획이다. 오넬리의 대체 외국인 선수도 투수로 이미 가닥을 잡았다.
한대화 감독은 "오넬리의 대체 외국인선수는 투수다. 지금 계약 과정에 있다. 늦어도 열흘 안으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며 "어차피 오넬리를 기용하는 것보다 다른 국내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넬리가 빠진 자리는 당분간 사이드암 정재원이 대신할 전망이다.

올해 한화의 새로운 소방수로 기대를 모은 오넬리는 27경기에서 4승1패6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했다. 블론세이브가 5개나 될 정도로 마무리로 함량 미달이었다. 한 감독은 "팔 각도가 동영상으로 봤을 때보다 많이 처져있었다. 캠프 기간 중에도 그 부분이 우려됐다"고 했다. 실제로 오넬리는 우타자(0.213)보다 좌타자(0.361) 피안타율이 극도로 높았다.
한 감독은 "오넬리의 대체 외국인 투수도 중간·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 박정진과 함께 상황에 따라 중간·마무리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체 외국인선수 합류 시기에 대해서 "빨리 합류할수록 좋다. 2주까지는 안 걸리고 열흘 안 쪽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넬리의 웨이버 공시 발표도 대체 외국인선수의 계약 마무리 임박으로 해석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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