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측, "첼시의 첫 선택이었으나 사양"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6.27 07: 50

"첼시의 첫 선택은 히딩크였다".
거스 히딩크(65) 감독의 에이전트인 세스 반 니우벤후이젠이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옵저버'를 통해 공개한 내용이다.
히딩크 감독이 첼시의 러브콜을 거절, 안드에 비야스-보아스 전 FC 포르투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할 수 있었다는 것.

에이전트의 설명에 따르면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수 차례 히딩크 감독을 만나 감독직을 부탁할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첼시 감독직을 수락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터키축구협회와 오는 2012년까지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기 때문.
이에 대해 에이전트는 "히딩크 감독은 터키와 계약을 체결한 상황에서 첼시로 갈 수는 없다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최소한 유로 2012가 끝난 뒤 다른 팀으로 부임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이 역시 부임설이 제기된 인터 밀란의 사령탑으로 부임할 수 없는 것도 같은 맥락.
에이전트는 "첼시와 인터 밀란 외에도 복수의 빅클럽이 접촉했지만 같은 이유로 거절했다. 당분간 히딩크 감독이 터키를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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