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이 발굴한 스타, 김정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예능에서 빛을 본 김정태에게 작품 러브콜은 물론 토크쇼 단독 섭외, CF 출연 제의까지 물 밀듯 밀려들어 오고 있는 요즘이다.
김정태는 최근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의 명품조연 특집에 출연, 배우 생활 십수년 만에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수많은 작품에서 주로 악역을 도맡던 그에게서 숨겨진 예능감을 발견한 시청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중이다. '조연 배우'란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대박 인기를 모으며 팬도 늘어났고 찾는 곳도 많아졌다. 이젠 톱스타 부럽지 않은 유명세를 치르며 거침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김정태의 달라진 위상은 곧바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케이블 tvN의 인기 프로그램 '롤러코스터'가 새롭게 선보이는 '홍대 정태'란 드라메디(드라마+코메디)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케이블 프로그램의 한 코너이긴 하지만 '1박2일' 출연 전엔 상상도 할 수 없던 주인공 자리다.
그런가 하면 오는 30일에는 KBS 2TV 토크쇼 '승승장구'의 단독 게스트로 초대돼 녹화를 앞두고 있다. 평일 밤 황금시간대 토크쇼에 단독으로 출연해 70분간 자신을 PR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 마침 MBC 월화극 '미스 리플리'에 동반 출연 중인 배우 김승우가 MC인 까닭에 더욱 화기애애하고도 재미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광고계의 러브콜 역시 계속되고 있다. 그간 서늘하고 비열한 악역 카리스마가 강했던 김정태는 '1박2일' 속에서 보여준 유쾌하고 재치있는 끼와 성실한 이미지를 발판으로 CF 관계자들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소위 톱스타나 A급 스타가 아니면 얼굴을 내밀기 힘든 TV 광고에서 '명품 조연' 김정태의 모습을 보는 일이 이제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김정태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배우 김사랑과 광고 촬영을 하게 됐다고 알렸다.
충무로나 방송가에서도 김정태는 핫 스타다. 워낙 탁월한 연기력 덕분에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해온 김정태지만 '1박2일' 출연 후, 캐스팅 제의가 몇 배는 더 늘어난 상황이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김정태 씨를 섭외하려는 작품들이 이미 여러 개다. 모르긴 해도 아마 최근 들어 부쩍 더 많은 드라마와 영화들이 그를 찾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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