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트랜스포머3',152분 간의 화끈한 변신로봇 쇼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6.27 17: 05

전 세계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완결편이자 최초로 3D로 제작된 ‘트랜스포머3’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번 작품이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디딘 1960년대, 우주 개발 전쟁과 관련한 로봇 군단의 불꽃 튀는 대결을 담은 만큼 첫 화면부터 폭발적 에너지를 내뿜는 로봇들이 광대한 우주와 지구를 넘나들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화를 사랑하는 종족 오토봇은 독재를 꿈꾸는 디셉티콘에 맞서 대전쟁을 치르던 도중 수세에 밀려 마지막 희망을 우주 공간으로 쏘아올리고, 정체불명의 ‘희망’이 달에 불시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달에 충격을 감지한 미국 나사(NASA)는 최초의 유인 우주선 아폴로11을 달로 보내고, 그곳에서 인류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확신하게 된다.
외계에서 온 로봇들이 불현듯 나타나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악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전편들을 보며 ‘그런데 왜 갑자기, 로봇이?’라는 의문을 가졌던 관객이라면 이번 편에서 그들의 지구 귀환과 싸움의 목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극 말미, 전편의 화력을 훌쩍 뛰어넘는 폭발적인 로봇 전쟁은 152분간 진행되는 완결편의 대미를 장식한다.
 
평화를 수호하는 오토봇 군단에 맞서 지구 침략을 감행하는 로봇들의 면면은 상상을 초월한다. ‘쇼크웨이브’를 선두로 미국 시카고 전역을 불바다로 만드는 이들의 막강한 저력은 가공할 만한 수준. 에너지와 물체를 순간 이동시키는 ‘텔레포트 기술’은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오토봇 군단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디셉티콘 군단에 맞선다. 범블비가 도심 고층 빌딩을 타고 오르는 롱샷, 윙 수트를 입고 추락 직전의 전투기에서 뛰어내려 240km의 속력으로 마천루를 누비는 공군들의 고공비행은 관객의 심장을 조인다.
거칠 것 없이 도심을 폐허로 만드는 디셉티콘의 공격과 이에 맞서는 오토봇과 인간 동맹의 대결이 3D의 힘을 빌어 더 폭발력 있게 다가온다.
이미 두 편의 전작들을 통해 로봇 그래픽의 혁명을 일으킨 바 있었던 트랜스포머는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3D로 제작돼 관객들에게 더 충격적이고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한다.
폭풍 성장한 '샘'이 실업대란의 주인공이 됐다는 점, 여전히 주책없는 샘의 부모의 등장은 다소 실망스럽다. 메간 폭스를 대체할 섹시 미녀 로지 헌팅턴의 활약도 기대에는 못미친다. '트랜스포머3'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tripleJ@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