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 수트를 입고 마천루를 누비는 공군, 오토봇의 공격을 받은 디셉티콘의 시뻘건 피.
시리즈 사상 최초로 3D로 제작된 ‘트랜스포머3’는 비싼 티켓 값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완결편이자 최초로 3D로 제작된 ‘트랜스포머3’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번 작품이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디딘 1960년대, 우주 개발 전쟁과 관련한 로봇 군단의 불꽃 튀는 대결을 담은 만큼 첫 화면부터 폭발적 에너지를 내뿜는 로봇들이 광대한 우주와 지구를 넘나들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화를 사랑하는 종족 오토봇은 독재를 꿈꾸는 디셉티콘에 맞서 대 전쟁을 치르던 도중 수세에 밀려 마지막 희망을 우주 공간으로 쏘아올리고, 정체불명의 ‘희망’이 달에 불시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러닝타임 152분 동안 ‘트랜스포머3’는 3D의 기술력을 제대로 발휘해 생생한 로봇들의 전투 장면을 스크린 위에 고스란히 살려냈다.
특히 달에 불시착한 우주 비행선으로 인해 달 표면의 파편을 튀는 장면, 적의 공격을 받고 피를 뿜어내는 로봇들의 몸체, 시카고 전역에서 여기 저기 활화산처럼 터져 나오는 빨간 열꽃들은 마치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눈에 쏙쏙 와 박힌다.
지구 침략을 감행하는 디셉티콘 군단의 무시무시한 화력,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디셉티콘 군단에 맞서는 오토봇 군단의 대결은 스펙터클한 영상미의 극치를 달리며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범블비가 도심 고층 빌딩을 타고 오르는 롱샷, 윙 수트를 입고 추락 직전의 전투기에서 뛰어내려 240km의 속력으로 마천루를 누비는 공군들의 고공비행은 ‘미친 속도감’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도심을 거칠 것 없이 폐허로 만드는 디셉티콘의 공격과 이에 맞서는 오토봇, 인간 동맹의 대결이 3D의 힘을 빌어 더 폭발력 있게 다가오는 ‘트랜스포머3’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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