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수중 모낭분리로 모낭세포 생명력 연장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6.27 18: 21

[OSEN=이진화 객원기자] 모발이식 생착률을 높이는 방법을 찾았다.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의 김진오 원장은 최근 모낭이 우리 몸에 이식되기 전까지의 단계에서 공기 중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수중모낭 분리 기법(아쿠아 커팅)에 대해 발표했다.
모발이식 수술에서 모낭의 생착률은 수술 결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촘촘하고 보기 좋은 디자인으로 이식했다 하더라도 이식된 모낭이 모두 살아남지 못한다면 소용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낭의 생착률을 저해하는 '모낭 건조'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아쿠아(AQUA) 커팅 기법은 모낭의 건강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해 생착률을 높였다.
김 원장은 "모낭을 분리하는 단계에서 공기 중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모발이식의 생착률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했다.

우리 몸에서 분리된 모낭은 1분만 공기에 노출이 돼도 생착을 보장 할 수 없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하지만 모낭을 분리할 때는 어쩔 수 없이 공기 중에 노출이 되므로 '모낭건조' 현상이 진행될 수 밖에 없다.
 
 
김 원장은 "뒷머리에서 이식을 위해 채취한 두피가 '모낭단위'로 분리되는 모든 과정을 수중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쿠아 커팅의 핵심이다. 수중 분리 과정을 육안으로 보게 되면 시야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고배율 현미경을 통해 수중 모낭분리 기법을 적용하면 매우 선명한 시야를 얻을 수 있어 분리된 모낭의 건강상태도 매우 양호하다"고 했다.
수중에서 모낭을 분리하기 위해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는 현미경의 구조를 수정하고, 본리를 위한 도구를 의료장비 업체와 함께 고안 해 활용하고 있다. 김 원장은 "돌아오는 가을, 알라스카에서 개최되는 세계모발이식 학술대회에서 세계적인 모발이식 권위자들과 해당 기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보다 많은 병원이 수중 모낭 분리 기법(아쿠아 커팅)을 도입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전했다.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