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래 코치, "김상수같은 선수 흔치 않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6.28 13: 01

"자질이 아주 뛰어나다. 저런 선수도 흔치 않다".
김성래 삼성 타격 코치는 김상수(21, 내야수)의 천부적인 타격 재능을 극찬했다.
 

지난해 타율 2할4푼5리(282타수 69안타)에 불과했던 김상수는 27일까지 타율 2할8푼8리(191타수 55안타)로 타격에 눈을 떴다. 특히 이달 들어 4할에 육박하는 맹타(.385)를 휘두르며 공포의 9번 타자로 불리고 있다.
김 코치는 "김상수는 얼마든지 3할 타율을 달성할 수 있는 재목"이라며 "안타를 치지 못할때면 씩씩거리며 화를 내기도 한다. 선수라면 그런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승부 근성을 칭찬했다.
삼성은 9번 김상수-1번 배영섭-2번 박한이로 이어지는 변형 테이블세터가 강점이다. 이들이 득점 찬스를 마련하면 박석민-최형우-조영훈-모상기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주자를 쓸어 담는다. 김 코치는 "발빠른 김상수가 출루하니까 찬스가 늘어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득점 찬스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해결사 역할까지 맡고 있다. 김상수는 팀내 타점 부문 공동 3위를 기록하며 9번 타자는 상위 타순으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라는 고정 관념을 타파했다. 그래도 김 코치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서두르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수는 "가볍게 밀어치려고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한다. 삼성 내야진의 핵심 김상수는 올 시즌 타격 능력까지 겸비하며 국민 유격수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이제 21살에 불과한 김상수이기에 무궁무진한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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