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김태균이 돌아온다면 한화는 어떤 대응을 할까.
<스포츠닛폰>은 28일 김태균(29. 지바 롯데)의 허리통증이 심각해 이번 시즌이 절망적이라면서 특히 내년 시즌 재계약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김태균은 작년 타율 2할6푼8리, 21홈런, 92타점을 올려 연착륙에 성공했으나 올해는 손가락과 허리 등 잇딴 부상으로 제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김태균은 3년 계약을 했으나 2012년 재계약 우선권은 구단이 쥐고 있다고 한다. 구단의 결정에 따라 거취가 유동적이다. 정밀검진 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알겠지만 당장 허리치료만 2개월 이상이 걸린다면 올시즌 실적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스포츠닛폰>의 전망대로 내년 시즌 재계약이 어려울 경우 한국복귀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만일 김태균이 올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복귀한다면 한화의 대응이 주목을 받게 된다. 이미 지난 1월 소프트뱅크에서 중도 복귀한 이범호를 놓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범호는 한화와 계약협상이 결렬되자 KIA에 입단했고 해결사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협상과정에서 미온적이었던 한화는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려야 했다.
김태균은 연고지 출신인데다 한화의 4번타자로 활약했다. 만일 돌아온다면 한화는 무조건 김태균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팬들도 폭발적인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또 다시 타구단에 놓친다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김태균의 한국복귀 여부는 아직은 예상일 뿐이다. 정밀검진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재계약에 실패하더라도 일본의 타 구단 입단을 저울질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성적표라면 내년 시즌 잔류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올 스토브리그는 김태균의 복귀 문제가 화두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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