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후반기 K리그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25일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5라운드 홈 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쳤다. 승점 20점을 기록한 부산은 정규리그 8위로 전반기를 마치며 6위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이번 시즌 부산의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다. 현재 6위 상주 상무와 승점차는 단 1점으로 얼마든지 6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부산과 같은 팀들이 많다는 것이다.

현재 승점이 20점인 팀은 리그 12위 경남까지 6개구단이다. 5위 인천부터 12위까지의 승점차는 단 2점. 심지어 13위 광주도 승점 18점으로 1경기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게 되어 있다. 결국에는 어느 누가 흔들리지 않느냐가 6강에 진출하느냐 못하느냐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전반기의 부산은 미완성이었다. 분명 득점력은 리그 3위(24득점)으로 뛰어난 편이다. 그러나 수비력이 문제였다. 15경기서 23실점을 기록한 수비력은 리그 최약이다. 수비를 바로 잡지 못하면 부산이 정규시즌 후 일정은 없게 된다.
그렇지만 희망은 있다. 부산의 수비가 안정되고 있기 때문. 부산이 최근 11경기서 2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4월 16일 대구전(2실점)과 지난 18일 경남전(3실점) 단 2번이다. 개막전부터 4경기서 12실점했던 것이 15경기 23실점이라는 나쁜 성적을 만들게 한 것이다. 지금의 부산 수비진은 쉽게 골을 내주지는 않는다.
현재 부산은 아시아 쿼터 이안을 제외고는 외국인 선수가 없다. 반덴브링크와 펠리피, 따시오 모두 자신의 나라로 떠났다. 그럼에도 부산은 리그 8위로 선전했다. 부산은 조만간 브라질 출신의 선수 2명과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전력의 강화는 당연한 수순. 후반기 K리그에서 더욱 강력해진 부산의 모습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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