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이라는 파문에도 불구하고 K리그 그라운드를 찾은 관중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프로축구연맹이 상반기 관중을 집계한 것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 K리그는 주목할 만한 현상이 일어났다. 올 시즌 중반 갑작스런 승부조작 파문으로 인해 악재가 생겼던 K리는 부담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동기간 대비 4%의 관중 동원 성장률을 보였다.
15라운드까지 총 143만 7086명의 관중을 유치한 K리그는 경기당 평균 1만 1976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전년 대비 관중이 증가했다.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은 FC 서울. 홈에서 8경기를 펼친 서울은 총 21만 7725명이 찾으면서 경기당 평균 2만 7216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지난해에 비해 조금 줄어든 숫자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최고의 티켓파워를 자랑했다.

이어 수원도 17만 1103명이 입장하며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경기당 평균 2만 444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상무가 상주로 연고 이전을 하고 새롭게 광주에 둥지를 튼 광주 FC는 8만 1027명을 유치해 전년대비 167.8%의 관중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평균관중 1만 명(1만 128명)을 넘었다.
또 K리그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지방 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12만 4228명으로 전년 대비 9.6%의 증가율을 보이며 경기당 평균 1만 5529명이 입장했다. 그리고 2위인 포항은 31.2%의 증가율로 경기당 평균 1만 465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10bird@osen.co.kr
<사진> 서울과 수원의 개막전이 열린 지난 3월 6일 역대 개막전 사상 최다인 5만 1606명이 입장한 서울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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