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맨유, 카바니 데려가려면 1541억원 내놔"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6.28 09: 4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력 보강에 제동이 걸렸다. 알렉스 퍼거슨(70) 맨유 감독이 공격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로 지목했던 에딘손 카바니(24, AS 나폴리)의 영입이 난항에 빠진 것.
카바니는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26골을 터트리며 나폴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이끈 인물. 일찌감치 필 존스(19)와 애슐리 영(26)을 영입한 퍼거슨 감독은 골키퍼 데 헤아(21)를 손에 넣은 뒤 카바니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소속팀 나폴리에서 이적을 강하게 반대하면서 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암초에 빠졌다. 애초 맨유는 최대 3000만 파운드(약 535억 원) 수준에서 카바니를 손에 넣겠다는 계산이었지만, 나폴리는 1억 유로(약 1541억 원)를 요구하며 사실상 협상을 거부했다.

관련해 나폴리의 아우렐리우 데 로렌티스 회장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라디오 방송국 '마르테'와 가진 인터뷰에서 "맨유가 카바니를 데려가려면 1억 유로를 내놔야 할 것"이라며 "카바니도 잉글랜드보다는 이탈리아에서 뛰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데 헤아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맨유는 데 헤아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700만 파운드(약 294억 원)를 지급하고 이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데 헤아는 192cm의 장신 골키퍼로 에드윈 반 더 사르의 후계자로 꼽혀왔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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