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비로 인한 6일 휴식이 약일까 독일까.
LG는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지난 21일 넥센전 이후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5경기가 우천 연기됐고 월요일까지 6일을 연속으로 쉬었다. 선수들이 잘 대비한다고는 하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질 우려가 크다. 다시 실전에 어떻게 적응하냐가 LG의 승패를 좌우할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삼성전에는 벤자민 주키치(29)가 선발로 등판한다. 주키치는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5승3패로 팀내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위(3.39)에 오르며 활약하고 있다. 주키치는 가장 최근에 등판한 17일 SK전에서 6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변화구 제구력를 바탕으로 호투 중이다. 삼성전은 올 시즌 첫 등판이다.

LG와 맞붙는 삼성은 지난 24일 금요일 넥센전을 마지막으로 3일의 휴식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13안타를 뽑아내고도 5점밖에 얻지 못하는 등 연승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냈던 삼성에게는 달가운 휴식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8일 LG전에 '에이스' 윤성환(30)을 앞세워 다시 팀 상승세와 선두권 도약을 노린다.
윤성환은 올 시즌 12경기 중 6승 4패 평균자책점 3.12로 차우찬과 함께 팀내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을 거두는 등 쾌조의 커디션을 보였다. 윤성환은 지난 14일 LG전에서 8이닝 무자책으로 호투하는 등 LG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28일 서울에는 비가 오지 않지만 29일부터 다시 장마가 전국에 걸쳐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LG와 삼성 양팀에게 이날 경기가 승수도 쌓고 실전 감각도 다질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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