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인왕 후보' 배영섭, "1번 타자로 나가는 자체가 행복"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6.28 12: 55

"아주 잘 해주고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 "당연히 뽑아야 할 선수였다". (이성근 삼성 운영팀장) "타고난 감각이 아주 좋다". (김평호 삼성 코치) "영섭이같은 후배는 처음 본다. 그야말로 바른 생활 사나이다". (삼성 외야수 최형우)
올 시즌 사자 군단의 돌격대장으로 자리잡은 배영섭(25, 외야수)에 대한 칭찬일색이다. 배영섭은 27일까지 타율 3할1푼4리(223타수 70안타) 2홈런 20타점 38득점 23도루로 신인왕 등극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배영섭은 "시즌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잘 하고 있다고 본다. 현재까지 목표 달성만 놓고 본다면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며 "아직 채워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스파이크끈을 동여맸다.
그의 롤모델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배영섭은 "항상 이치로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다 갖췄잖아. 대개 에이스 투수가 나오면 못치지만 B급 투수가 나오면 타율을 끌어 올리는 타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치로는 자신만의 타격 매커니즘이 있어 그런 기복이 없는 것 같다"고 추켜 세웠다. 다음은 배영섭과의 일문일답.

-올 시즌 현재까지 자신의 활약을 점수로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몇점이라 생각하는가.  
▲시즌 전 예상했던 것보다 잘 하고 있다고 본다. 현재까지 목표 달성만 놓고 보면 10점 만점에 10점이지만 아직 채워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1,2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진짜 사소한 것부터 정말 많다. 2군은 뭔가 잡혀 운동해야 하지만 1군은 선수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것 같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자리를 내줘야 한다. 그런 분위기 자체가 다른 것 같다.
 
-도루왕에 대한 욕심도 클 것 같다. 
▲당연히 있다. 1위 (오)재원이형과 크게 차이나지 않잖아.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으니 따라 잡을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경기에 계속 출장한다는 전제 하에.
-도루하기 가장 까다로운 포수는 누구인가.
▲시즌 초반에는 LG 조인성 선배가 까다로웠는데 지금은 롯데 (강)민호형이 어려운 것 같다.
-삼성의 1번 타자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데 중심 타선에 대한 욕심은 없는가.
▲전혀 그런건 없다. 1번 타자로 나가는 것만으로도 되게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아마 시절에는 주로 3번 타자로 활약했는데 1번과 3번 중 어느 타순이 더 편한가.
▲아마추어 때 3번이 편했는데 여기서 1번을 많이 치니까 1번이 더 편하다.
-대학교 때 중심 타자로 활약했는데 홈런에 대한 욕심은 없는가. 
▲그땐 중심 타자니까 크게 치려고 했는데 지금은 1번이니까 홈런에 대한 욕심은 없다. 1번 타자로서 안타 또는 출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야구 선수로서 롤모델이 있다면 누구인가.
▲이치로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다 갖췄잖나. 대개 에이스 투수가 나오면 못치고 B급 투수가 나오면 타율을 끌어 올리는 타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치로는 자신만의 타격 메커니즘이 있어 그런 기복이 없는 것 같다.
-이치로를 만나면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은가.
▲타석에 들어갈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묻고 싶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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