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오릭스 버팔로스가 3년째를 맞이하는 여름 최대 이벤트 '오사카 여름의 진'을 7월 1~3일 소프트뱅크 3연전에 개최한다.
오릭스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와의 주말 3연전에 '오사카 여름의 진' 특별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오릭스는 올해의 테마를 '복수의 붉은색'으로 잡고 특별 유니폼을 제작했다. 오릭스의 유니폼은 원래 회색이지만 이번 테마에 따라 선수들은 3일간 붉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오사카 여름의 진'은 원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오사카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공격해 오사카성을 함락시킨 역사적 사건을 일컫는다. 오릭스는 "팀 역시 2009년 '오사카 여름의 진' 이벤트를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1승 5패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테마를 '복수'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오릭스의 이번 행사에 있어 가장 큰 특징은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다는 점이다. 보통 시즌 중 전광판이나 유니폼에 표기하는 외국인 선수의 이름은 외국어를 표기할 때 쓰는 가타카나 문자를 사용하지만 '오사카 여름의 진' 이벤트 중에는 이름과 일본식 발음과 비슷한 한자로 표기한다.
예를 들어 우완 강속구 투수 피가로는 '飛牙呂(히가로)', 내야수 헤스먼은 '兵州男(헤스난)' 등으로 표기한다. 일본인 선수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T-오카다만이 공룡을 뜻하는 '暴君竜'으로 쓰인다. 이승엽과 박찬호는 한자 이름을 가지고 있어 그대로 표기한다.
오릭스는 '오사카 여름의 진' 이벤트 외에도 지난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세이부전에서 박찬호와 이승엽을 내세워 '코리안 데이'를 갖는 등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오고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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