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cm의 큰 키에 순발력을 갖춘 이재성(23, 울산 현대)이 대표팀의 차세대 중앙 수비수로 주목 받고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을 앞두고 옥석 고르기에 나선 조광래 감독 국가대표팀 감독은 28일 대한축구협회서 "최근 고무열(포항)과 이재성을 눈여겨 보고 있다"면서 "둘은 기술과 체력을 모두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분명 좋은 선수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성에 대한 조광래 감독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6월 열린 세르비아, 가나와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이재성을 포함시켰다. 이재성은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대표팀 훈련을 통해 조광래 감독에게 자신의 기량과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재성은 지난 2008년 말 고려대를 중퇴한 뒤 K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해 수원에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2010년 2월 염기훈과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 유니폼을 입게 된 이재성은 2010년 15경기에 출전했다. 이재성은 2011년 K리그 9경기와 리그컵 3경기에 뛰면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이재성이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도전적인 플레이로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울산 관계자는 "헤딩이 좋은 이재성은 상대팀의 장신 스트라이커를 효과적으로 수비한다. 또한 올 시즌 두 경기서 결승골을 기록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대인 마크 능력을 좀 더 보완하고 경험을 쌓는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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