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박경수, 치면서 타격감 끌어올릴 것"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6.28 18: 04

[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타격감은) 여기에서 치면서 끌어올리면 된다".
박종훈(52) LG 트윈스 감독이 내야수 박경수(27)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박종훈 감독은 28일 삼성전을 앞두고 박경수의 1군 복귀에 대해 "아직 수비만 정상적으로 되는 상황"이라며 아직 선발 출장까지는 힘들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실전 감각 우려에 대해서 "박경수는 (1군에서) 치면서 끌어올리면 된다"고 말하며 박경수의 타격감 회복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왼 손목 통증으로 지난 17일 2군에 내려갔던 박경수는 28일 경기를 앞두고 11일 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오지환, 박경수, 김태완 등이 부상을 당하며 내야 수비에 어려움을 겪던 LG에 박경수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다. 박경수는 올 시즌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오지환의 공백을 메웠다. 다양한 수비 위치를 소화하는 박경수가 돌아온다면 내야 수비가 보강될 수 있다.
박 감독은 "박경수 외에도 많은 부상 선수들이 긴 휴식 덕분에 결장 수를 줄이고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긴 휴식이 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생각을 밝혔다. LG는 지난 21일 넥센전 후 5경기 우천 연기라는 돌발 상황이 생기며 뜻하지 않게 긴 휴식기를 가졌다.
박종훈 감독은 특히 "어제(27일) 문학에서 돌아와서 비가 잠시 그쳤을 때 선수들끼리 연습을 하게 했는데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고 말하며 부상 선수들 뿐만 아니라 "1군의 선수들도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는 점을 밝혔다.
 
실전 감각 우려에 대해서 박 감독은 "2군에서 투수를 한 명 불러와 오늘 던지게 했다"며 "배팅볼과 실제 투수의 공과는 확실히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실제 투수의 공을 받아본지 오래임을 고려한 박 감독의 지시였다.
한편 발목 부상으로 2군에 있는 이대형(28)에 대해서는 "어제 검사를 했는데 아직 (뼈가) 덜 붙었다"고 말하며 이른 복귀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밝혔다. 이대형의 복귀는 7월 초중순 쯤으로 예상된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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