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3’가 개봉 일을 단 하루 남겨 놨다. 시리즈 중 최초로 3D 기술을 도입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29일 공개되는 ‘트랜스포머3’는 세계적으로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2007년과 2009년 각각 개봉한 ‘트랜스포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국내 개봉 외화 중 2, 3위를 차지했을 만큼 압도적인 인기를 누려온 작품이기에 이번 영화가 얼마만큼의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다. 지난해 8월 개봉한 ‘아바타’는 3D 영화의 시대를 가져온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생소하기만 했던 3D 기술을 영화에 접목시켜 보다 생생한 화면을 연출하는 등 필름 시장의 흐름을 뒤바꿔놓았다.

‘아바타’의 위력은 단순히 기술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 생명과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담은 주제 의식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관람한 ‘국민 영화’로 우뚝 섰다는 게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그 결과 국내에선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 전국 관객수 1357만 명 이상을 극장으로 불러 들였고 미국에서도 약 한 달 만에 총 4억 2천904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2009년 북미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바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미국 현지에서 ‘아바타’ 열풍이 불 당시 박스오피스 2위로 전락한 영화가 바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라는 것. ‘트랜스포머3’가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역대 관객 순위 1위의 영예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트랜스포머3’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은 더할 나위 없이 뜨거운 상황. 예고편 공개 당시 아이튠즈에서 다운로드 6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사전 예매만 해도 전국 관객 30만 명이 넘을 정도다.
더욱이 이번 시리즈가 3D로 제작된 배경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영화적 완성도에 관심이 쏠린다. 보기 편한 3D 영화를 위해 할리우드 3D 관련 최고의 전문가들도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27일 공개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본 ‘트랜스포머3’는 확실히 기존 3D 영화에 비해 어지러운 느낌이 줄어들었다.
‘트랜스포머3’가 어마어마한 성적의 ‘아바타’를 꺾고 국내외에서 새로운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트랜스포머3’, ‘아바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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