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48)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라이언 가코(31)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류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화는 좋은 친구 데리고 오는 것이냐"면서 화두를 던진 류 감독은 "삼성은 아직 모르겠다. 좋은 선수 있으면 추천 좀 해달라"고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삼성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타선 보강을 생각하며 메이저리그 출신인 라이언 가코를 영입했다. 삼성이 계획한 깜짝 카드였다.

그러나 가코는 올 시즌 58경기에 출장 타율 2할4푼3리의 타율에 홈런은 고작 1개에 불과하다. 삼성이 바랐던 시나리오와 전혀 다른 상태다. 이 때문에 가코는 지난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가코는 17일 연습 도중 부상을 당해 재활까지 2달이 걸려 퇴출이 유력한 상태다.
삼성도 현재 가코를 대체 할 선수를 찾고 있음을 공식 시인했다. 류 감독도 기자들과 만나 "대체 외국인 선수? 조금 더 기다려봐라"라고 말한 뒤 "특급투수 데려올 줄 아냐"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이미 "우리 팀이 선발진이 보이는 것에 비해 썩 좋은 것은 아니다"면서 "외국인 선수가 올 경우 선발 투수가 올 것"이라고 말한 상태다.
과연 류 감독의 말처럼 한국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할 카드가 나올까.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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