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말할 입장이 아니다".
한화가 허리 부상으로 일시 귀국한 김태균(29)에 대해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고 있는 김태균은 지난 20일 허리 부상으로 일시 귀국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8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김태균의 허리 치료에 2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듯하다. 올해는 힘들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어 '3년째 계약은 구단이 옵션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김태균의 3년째 재계약이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김태균의 한화 복귀에 대한 이야기도 솔솔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화 측은 매우 조심스런 입장. 김태균이 지금 현재 지바 롯데 소속 선수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낼 수 없다. 한화 한대화 감독도 김태균에 대해 "소식을 듣기는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뭐라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연락도 하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한화 이상군 운영팀장도 "(김)태균이와 만나지도 않았고 연락조차 못했다. 지금 태균이가 처해 있는 상황도 그렇고, 연락하기가 많이 어려울 것이다. 태균이 소속팀이 있는데 우리도 입장을 나타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즌 종료 후 영입 여부에 대해서도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복수의 언론 보도를 통해 김태균의 2012시즌 계약에 대한 옵션을 구단이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시즌 중이기 때문에 어떠한 입장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한편, 김태균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IB 스포츠는 '부상 치료를 받고 있다. 예상보다 시일이 더 필요한 것으로 진료결과가 나와 구단에 알렸다. 본인도 이에 대해 상당히 실망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복귀시기를 거론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소속 구단과 본인이 모두 확실히 회복하고 팀에 복귀해 기여하는 것에 대해 같은 의견을 갖고 있다. 김태균 본인은 집중치료로 최대한 빠르게 팀 전력에 도움이 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일본 진출 2년차가 된 김태균은 31경기에서 104타수 26안타 타율 2할5푼 1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손등·손목·허리 등 잦은 부상으로 두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15일 교류전 요미우리전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한국으로 일시귀국해 허리 통증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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