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고원준, 다시는 불펜 안보내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6.28 19: 19

"고원준은 선발이다. 다시 불펜에 보내지 않겠다".
양승호 롯데 감독이 우완투수 고원준(21)을 계속 선발투수로 기용할 의향을 내비쳤다. 고원준은 지난 23일 두산전에 4-4 동점이던 7회초 1사1,2루에서 구원투수로 등판으나 부진한 투구를 했다. 때문에 다시 선발에서 마당쇠 투수로 나서는게 아니냐는 예상도 있다.
이와관련 양승호 감독은 "-4승과 -6승의 차이는 엄청나게 큰 것이다. 비 예보도 있고 승부처여서 선발투수이던 고원준을 승부처에서 내기로 결정했다. SK나 KIA도 선발투수를 가끔 불펜으로 기용하지 않는가. 우리도 그런 차원이었는데 막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어 "시즌중 불펜에서 선발, 그리고 다시 불펜으로 기용하는 것은 분명히 선수에게 좋지 않는 것이다. 우리의 마운드가 그만큼 어렵다. 이제는 앞으로는 선발투수로 고정시킬 계획이다. 불펜투수로 보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고원준은 개막 이후 12경기에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사실상 소방수로 위력을 떨쳤으나 브라이언 코리가 불펜투수로 돌아선 이후 선발투수로 나섰다. 그러나 선발 9경기에서 3승3패, 방어율 4.80으로 다소 부진했다.
양 감독은 "10승씩 3년을 해도 에이스 소리가 듣기 어렵다. 고원준은 작년에 불과 5승을 했지 않았는가. 아직은 어리다.  앞으로 대성할 투수이고 잘 던졌으면 나도 좋겠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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