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역전스리런' 두산, 넥센 꺾고 41일만에 5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6.28 22: 00

두산 베어스가 호쾌한 장타로 3연승, 41일만에 5위로 복귀했다.
두산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정수빈의 역전 스리런포를 앞세워 6-5로 신승을 거뒀다.
정수빈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 2사 1, 2루 볼카운트 0-2에서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넥센 선발 나이트의 몸쪽 높은 직구(143km)를 잡아당긴 정수빈은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포를 의미있는 역전결승포로 장식했다.

이날 정수빈 외에도 3루수 겸 8번 타자 이원석도 3타점을 기록했고 선발 포수 겸 6번 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개인 최다 타이인 4안타를 몰아쳤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29승(35패2무)째를 거둬 롯데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지난 5월 19일 1113일만에 6위로 내려앉았던 두산은 이날 롯데가 KIA에 패하면서 35패(28승3무)로 0.5경기차 6위로 내려앉은 덕에 지난 5월 18일 이후 41일만에 5위가 됐다. 두산은 넥센과의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7승2패로 확실한 우위를 섰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2회 이원석의 선제 적시타, 3회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으로 앞섰다.
그러자 넥센은 3회 3점으로 뽑아 분위기를 뒤집었다. 유한준의 우전적시타, 알드리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한 넥센은 조중근의 중견수 옆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3-6으로 뒤진 6회 알드리지의 솔로포(시즌 10호 홈런), 9회 강병식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차까지 따라붙는데 그쳤다. 
두산 선발 페르난도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3실점, 시즌 2승(2패)째를 기록했다. 이후 두산 마운드는 이현승, 고창성, 노경은, 이혜천, 정재훈, 김강률로 실점을 최소화해 승리를 굳혔다. 특히 김강률은 6-5로 앞선 9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승부를 결정지으며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나이트는 4⅔이닝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6볼넷으로 6실점, 시즌 9패(2승)째를 떠안았다.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패이면서 4월 20일 잠실경기 이후 두산전 3연패다. 넥센은 이날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우천 순연에 따른 경기 감각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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